인사말       Salutation

  모든 학문의 최종목적은

구체적으로 실재하는 이 세계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인문학적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을 때 어떤 새로운 사태나 사건을 만나면 어떻게 반응하나요?

 대개는 일단 좋다, 나쁘다, 마음에 든다, 안 든다,

이렇게 우선은 정치적 판단을 합니다.

 이 정치적 판단을 해주게 하는 것, 이것은 뭡니까?

자기가 이미 가지고 있는 이념이나 신념들 때문이지요.

  상상력이나 창의성은 이념이나 가치관의 굴레를 벗고 자기가 자기의 주인으로서 스스로 우뚝 섰을 때

 움트는 것입니다.

 

- 인간이 그리는 무늬 中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소나무, 2013」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작품은 과거에서부터 현대로 들어오기까지 수많은 과도기를 거쳐왔습니다. 각 시대상과 작가의 철학이 잘 반영되어있는 작품들이지만 정작 이것을 작가의 의도대로 이해하는 대중들은 많지 않습니다. 작가들의 의도대로 작품을 바라볼 수 없는 이유는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이념이나 신념들이 각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짧은 시간 동안 예술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감상하기는 쉽지 않지요.

  예술작품의 감상이 어려운 이유를 다른 각도에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를 보고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대로 인지를 할 때와 이것이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볼 때는 그 가치와 기준 등이 많이 달라집니다. 저는 이것을 숨 쉬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숨쉬는 행위 자체에 낯섦을 느끼기도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았습니다.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호흡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숨을 쉬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들숨과 날숨 한번에 많은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기도 하지요. 숨을 쉬는 것과 같이 예술작품을 접할 때에도 이것을 예술작품이라고 인지하는 순간부터 그것은 낯설고 어려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술작품은 어려운 것도 쉬운 것도 아닙니다.
 예술작품은 순수하게 그 자체로 존재합니다. 마치 나라는 사람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순수하게 나 자신으로만 존재할 수 있듯이 말이지요. 예술작품은 그것을 창작해낸 예술가뿐만 아니라 감상하는 이가 그 작품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매 순간 다른 것이 됩니다. 내가 어떤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느냐에 따라 나의 역할이 바뀌듯이 말입니다. 
전시된 예술작품에 그만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작품을 감상하는 감상자의 몫이 크답니다. 작품의 표면적 아름다움은 누구나 찾아낼 수 있지만 그 안에 숨겨진 가치는 세상 그 어느 누가 발견해줄 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모든 학문의 최종목적은 구체적으로 실재하는 이 세계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예술도 마찬가지지요.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이 누릴 수 있는 것, 공유하고 공감하며 새롭게 움트는 것. 
  움갤러리는 예술작품이 갖고 있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가치창출을 지향합니다.


 

움갤러리 대표   조 새 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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